검찰·변호인 8시간 40분 '불꽃 공방'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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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심문시간이 길어진 것은 검찰과 박 전 대통령 측 변호인단 간에 치열한 법정 공방이 벌어졌기 때문입니다.

이들은 13가지 혐의에 대해 8시간 40분 동안 말 그대로 '불꽃 공방'을 벌였습니다.

신현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검찰에선 박근혜 전 대통령 소환조사 당시 직접 신문을 담당했던 이원석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과 한웅재 형사8부장이 선공에 나섰습니다.

이들은 박 전 대통령이 이번 국정 농단 사태의 몸통인 데다 13개 혐의가 대부분 입증됐고 사안이 중대하다며 구속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이에 맞서 박 전 대통령 측에선 유영하 변호사와 채명성 변호사가 방어진을 구축했습니다.

도주와 증거인멸의 우려가 없기 때문에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아도 충분하다고 맞섰습니다.

양측은 핵심 쟁점인 뇌물 혐의를 놓고서 목소리를 더욱 높였습니다.

변호인 측은 미르와 k스포츠재단 출연금의 경우엔 뇌물을 받을 주체가 만들어지지도 않았는데 뇌물을 받았다는 건 어불성설이라고 일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반면에 검찰은 공범들이 대거 구속돼 재판을 받고 있다며, 안종범 전 수석의 업무 수첩과 정호성 전 비서관의 녹음파일을 증거로 제시했습니다.

심문을 주도한 강부영 영장전담판사는 박 전 대통령을 피의자로 부르며, 주요 쟁점에 대해 박 전 대통령의 대답을 일일이 확인했습니다.

YTN 신현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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