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이 오늘 중국을 방문해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회담했습니다.
두 사람은 양국 정상회담 문제를 긴밀히 조율했다고 신화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베이징 연결합니다, 박희천 특파원!
동북아 3개국 순방에 나선 틸러슨 장관 일정 중에 가장 관심을 끄는 게 사실 중국 방문이었는데, 오늘 오후에 왕이 부장과 회담했다죠?
[기자]
틸러슨 장관은 오늘 낮 전용기를 타고 베이징에 도착했습니다.
틸러슨 장관은 곧바로 숙소인 댜오위타이로 이동해 여장을 풀고 잠시 휴식한 뒤 왕이 외교부장을 만나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습니다.
신화통신은 두 나라 외교 수장이 양국 정상회담 문제 조율과 관련해 긴밀한 소통을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에 따라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다음 달 회동할 가능성이 더 커졌습니다.
왕이 부장은 틸러슨 장관의 방중에 큰 중요성을 부여하고 있다고 말했고, 틸러슨 장관은 베이징에서 중국과 대화를 지속할 기회를 가지게 돼 기쁘다고 화답했습니다.
두 사람은 또 북핵 문제에 대해 의견을 나눴는데요.
두 사람의 입장 차가 워낙 커 평행선을 달렸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틸러슨 장관은 북한의 비핵화를 위해 중국이 가능한 모든 수단을 사용해 강하게 압박할 것을 요구한 반면, 왕이 부장은 6자회담이 한반도 문제를 해결하는 데 효과적인 틀이라며 각국이 6자회담 재개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응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드에 대한 논의도 있었다는 전언인데요.
틸러슨 장관은 한국을 향한 중국의 사드 보복 조치가 매우 부적절한 행동이라면서 자제를 촉구했고, 왕이 부장은 사드가 지역의 전략적 균형을 훼손할 수 있는 만큼 사드 배치를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틸러슨 장관은 방중 이틀째인 내일 시진핑 국가주석을 예방한 뒤 귀국길에 오를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YTN 박희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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