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 함경북도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심상치 않은 정황이 계속 포착되고 있습니다.
미국의 북한 전문 매체 38노스는 북한이 5차 핵실험 이후에도 굴착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며, 역대 최대 폭발력인 28만 톤 규모의 핵실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강정규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월에 촬영된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의 위성 사진입니다.
북쪽 갱도 입구 앞으로 굴착 작업 뒤에 나온 폐광석 더미가 산을 이루고 있습니다.
지난 2009년 북한 2차 핵실험 직후엔 없던 흔적입니다.
2013년 3차 핵실험 때 가지 갱도를 파면서 새로운 폐광 더미가 생기기 시작하더니, 북한이 4-5차 핵실험을 감행한 2016년까지 꾸준한 굴착의 흔적이 나타납니다.
북한은 지난 2006년 1차 핵실험 이후 나머지 핵실험을 모두 북쪽 갱도에서 가지 갱도를 추가로 파나가는 방식으로 진행했습니다.
미국의 북한 전문 매체 38노스는 5차 핵실험 이후 최근까지 북쪽 갱도 입구의 폐광석 더미가 더 늘어났다며 북한이 6차 핵실험을 준비하고 있다는 근거로 제시했습니다.
이어 현재의 굴착량으로 볼 때 최대 28만 톤의 폭발력을 지닌 핵실험이 가능하다고 분석했습니다.
앞서 38노스가 5차 핵실험의 규모를 최대 2만 톤으로 잡았던 것을 고려하면 14배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양욱 / 국방안보포럼 선임연구위원 : 이는 결국 수소탄을 활용해서 전략핵 능력을 가지고 있음을 확인하고 과시하기 위함이 아닌가…]
38노스가 제공한 위성 사진엔 2014년 서쪽 갱도 입구에 새로운 시설이 건설된 이후 최근까지 굴착을 해온 정황도 잡혔습니다.
우리 군은 북한이 언제든 추가 핵실험을 감행할 준비를 마치고 있는 것으로 보고, 한미 정보자산을 총동원해 풍계리 일대를 집중 감시하고 있습니다.
YTN 강정규[
[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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