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청와대를 나온 어제(12일), 서울 삼성동 사저 주변에는 온종일 팽팽한 긴장감이 흘렀습니다.
취재진은 물론 지지자들이 대거 몰리면서 자칫 사고로 이어질 뻔한 순간들도 있었습니다.
신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탄핵 선고 사흘째 아침.
박 전 대통령의 복귀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사저 주변의 취재 열기는 더욱 뜨거워졌습니다.
국내 언론은 물론 외신 기자들도 속속 모였습니다.
오후가 되면서 박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가세했습니다.
장판 교체에 이어 냉장고와 대형가구들이 줄줄이 들어가는 등 입주 준비가 사실상 마무리됐기 때문입니다.
[문명주 / 박근혜 前 대통령 지지자 : 대통령님이 청와대에서 나오시는데 이렇게라도 위로를 해드려야 할 것 같아서….]
언론 등을 통해 박 전 대통령의 사저 복귀 시점이 알려지자 긴장감은 더 고조됐습니다.
태극기를 든 지지자 수백 명은 탄핵 무효를 외치며 사저 주변을 가득 메웠습니다.
[이종삼 / 박근혜 前 대통령 지지자 : 뭐가 잘못됐다 그러더라. 청와대 압수수색을 반대했다고 하지만 그건 법이 보장한 거고….]
특히, 일부 지지자들은 특정 언론사 기자들을 밀치거나 고성을 지르는 등 격앙된 반응을 보였습니다.
취재용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 전봇대에 매달리는 사람까지 있었습니다.
일촉즉발의 상황이 계속되자 경찰은 10여 개 중대, 8백여 명을 투입해 돌발상황에 대비했습니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팽팽한 긴장감은 박 전 대통령이 사저에 들어간 뒤에도 한동안 이어졌습니다.
YTN 신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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