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하루 앞두고, 여야 정치권도 긴박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탄핵안 인용이냐 기각이냐, 그 결과에 따라 앞으로 정국이 어떻게 펼쳐질지 사태를 예의주시하면서 대응책 마련에 몰두하고 있습니다.
국회 연결하겠습니다. 안윤학 기자!
탄핵심판 선고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만큼 정치권의 긴장감도 높아지고 있죠?
[기자]
먼저 탄핵안이 인용되면 가장 큰 타격을 받게 될 집권 여당 자유한국당이 이른 아침부터 주요 당직자 비공개 간담회를 열었습니다.
애초 아침 회의가 없었지만, 내일 탄핵심판 선고를 앞두고 상황이 매우 엄중하다고 보고 향후 대책 마련에 고심하는 모습이 역력합니다.
자유한국당은 인용 또는 기각, 각 상황별 대응 방향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김명연 수석대변인의 브리핑 내용입니다.
[김명연 /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 : 당 소속 전체 국회의원들과 원외 위원장님들, 당직자들이 비상체계를 가동한다…. 상시 대기, 출장 자제….]
더불어민주당은 우상호 원내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을 향한 압박을 이어갔습니다.
헌재가 어떤 결정을 내려도 박 대통령이 승복하겠다는 선언을 오늘 중으로 해달라며 그게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해야 할 마지막 역할이라고 밝혔습니다.
우 원내대표의 발언, 들어보시겠습니다.
[우상호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탄핵 선고를 계기로 우리 사회 분열과 혼란을 하루속히 종식하고, 더 나은 대한민국의 선택을 국민에게 맡기는 그런 조기 대선 일정으로….]
국민의당 주승용 원내대표도 헌재가 국민 뜻에 따라 박 대통령 탄핵안을 인용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주 원내대표의 발언입니다.
[주승용 / 국민의당 원내대표 : 탄핵 이후 질서있는 수습을 통해 국민의 마음을 제대로 담아낼 수 있는 대통령 선거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바른정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바른정당은 헌재 결정을 겸허하게 수용하겠다며 만약 기각되면 약속대로 의원직을 총사퇴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주호영 원내대표입니다.
[주호영 / 바른정당 원내대표 : 만약 헌재 판결 이후에도 섬뜩한 용어를 쓰면서 국민을 선동하고 분열시키는 지도자나 사람들이 있다면 마땅히 지탄받아야 하고….]
[앵커]
여야 대선 주자들도 탄핵심판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죠?
[기...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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