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청와대는 탄핵 표결을 앞두고 별다른 일정 없이 탄핵안을 둘러싼 국회의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청와대는 차분한 분위기 속에 탄핵안 표결 이후 상황을 대비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세호 기자입니다

[기자]
청와대는 외부와의 접촉을 자제한 채 여야 의원들의 표심을 파악하며, 다양한 대비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박 대통령은 지난달 3차 대국민담화 당시 추가 기자 회견 등을 통해 자신의 추가 입장을 설명하겠다고 밝혔지만, 탄핵안 표결 하루 전날에도 아무런 입장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국회에서 모든 것을 결정할 것이고 모든 상황에 대한 준비는 해 놓고 있다며 탄핵 정국에 대한 말을 아꼈습니다.

표결 상황을 단정할 수는 없지만 탄핵안 가결 상황에 대비해 청와대는 국무총리실을 비롯해 관계 부처들과 국정 공백 최소화를 위한 방안을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탄핵안 가결로 국무총리 권한 대행 체제로 갈 경우 황교안 국무총리는 외교와 국방, 치안 부문에서 틈이 생기지 않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군과 경찰의 경계태세를 강화하고, 주한 외교 사절단에게 우리나라의 외교 안보 정책이 변함이 없다는 사실을 적극 알리는데 주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총리실은 다만 새로운 팀을 만들기 보다는 부서별 대응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 대통령이 탄핵안 표결 결과에 따라 추가 입장을 발표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는 가운데 탄핵안 표결 이후 박 대통령은 변호인단과 함께 특검 수사 대비에 한층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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