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아버지 故 이병철이 미술계의 '큰손' 키웠다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5

Views 0

홍라희 관장이 "이번에는 완전 은퇴하는 것 아니냐"는 얘기가 미술계에서 흘러나온다고 합니다.

홍라희 관장의 사퇴에 국내 미술계가 술렁이는 이유, 그만큼 홍 관장이 '큰손'이기 때문입니다.

홍 관장은 한국 미술계에서 절대적인 영향력을 행사했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실력, 안목, 재력.

3박자를 고루 갖춘 인물이기 때문이죠.

서울대 응용미술학과를 졸업한 홍 관장은 오랜 세월 동안 실력과 안목을 키웠습니다.

특히 시아버지인 故 이병철 삼성그룹 회장은 며느리인 홍 관장을 각별히 아끼면서 미술 컬렉터로 키웠다고 하는데요.

전공자로서의 안목도 상당하다 보니, 홍 관장이 관심을 보인 작품은 가격이 급등해 아티스트에게는 '로또'나 다름없었다고 합니다.

그만큼 화랑가의 관심이 높자, 삼성에서는 홍 관장의 취향을 기밀에 부치고 보안에도 신경썼다고 합니다.

홍 관장의 든든한 재력과 탁월한 안목은 삼성 미술관을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춘 국내 최대 규모의 사립 미술관으로 키웠습니다.

특히 리움 미술관은 개관 당시, 만 5천 점 이상의 소장품이 있다고 알려질 정도로 삼성 미술관의 수집 파워는 상당했고, 한국의 국보, 보물 150여 점을 포함해 고미술품, 근현대 미술 등을 대표하는 작품들이 있습니다.

해외 미술계에서는 '마담 홍'으로도 불리는 홍 관장은 미니멀리즘과 팝아트를 유행시킨 인물이기도 한데요.

이 그림 기억하시죠.

로이 리히텐슈타인의 '행복한 눈물'입니다.

지난 2008년, 김용철 변호사의 폭로로 시작된 삼성 비자금 사건 당시 화제가 됐던 작품인데요,

홍 관장의 취향을 대표하며 숱한 패러디가 나올 정도로 상당한 유명세를 치렀습니다.

이 밖에도 미니멀리즘 작가 프랭크 스텔라의 '베들레햄의 병원' 등 수십, 수백억 원 상당의 작품들의 자금 출처를 놓고 특검의 조사가 있었지만, 무혐의로 결론이 났었습니다.

미술계에서는 '이건희'회장보다 '홍라희'라는 이름 석 자가 훨씬 더 영향력이 있었던 터라, 홍 관장의 사퇴로 가뜩이나 얼어붙은 미술 시장에 타격을 주는 것은 아닐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2_201703061805172071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Share This Video


Download

  
Report for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