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이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6.5%로 제시했습니다.

처음으로 성장률 목표치에서 7%라는 숫자를 지운 건데요.

이를 놓고 중국이 이제 본격적인 중속 성장 시대로 접어들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박희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우리나라의 국회 격인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가 베이징에서 개막했습니다.

업무보고에 나선 리커창 총리는 올해 중국의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6.5%로 제시했습니다.

6.5%에서 7% 사이였던 지난해 목표보다는 다소 낮은 수준이고,

지난해 성장률 6.7%보다 0.2%포인트 낮게 잡은 겁니다.

[리커창 / 중국 총리 : 국내총생산의 증가율을 6.5% 정도로 정하고 실제 사업에서는 더 좋은 결과를 가져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는 중국이 성장률 7%를 포기하고 본격적인 중속 성장 시대로 가겠다는 걸 의미합니다.

리 총리도 안정적인 성장을 도모하는 주요 목적은 취업을 보장하고 민생을 개선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예년과 달리 올해 국방 예산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앞서 푸잉 전인대 대변인은 국방 예산 증가 폭이 7% 안팎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7.6%였던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한 자릿수 증가율입니다.

이번 전인대에서는 특히 보호주의에 대한 반대를 강조해 미국 우선주의를 주창하고 있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겨냥한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박희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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