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뒤 첫 의회 연설에서 미군의 재건과 동맹의 공정한 방위비 분담을 역설했습니다.
또 미국 우선주의와 보호무역 기조를 분명히 하면서 미국 경제의 부활도 약속했습니다.
워싱턴 김희준 특파원입니다.
[기자]
취임 이후 처음으로 상하원 합동 연설에 나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1조 달러 규모의 인프라 투자를 비롯한 새 정부 정책에 대한 의회의 초당적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자신의 첫 예산안에서 국방비를 대폭 증액할 것임을 강조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미군을 재건하고 국방예산 삭감 조치, 시퀘스터를 폐지하는 예산안을 의회에 보낼 겁니다. 미국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국방예산 증액 요구입니다.]
연장 선상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와 태평양 동맹 등의 공정한 방위비 분담을 촉구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미국의 파트너들은 그들의 재정적 의무를 다해야 합니다. 그렇게 되면 돈이 쏟아져 들어올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하지만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은 전혀 거론하지 않았습니다.
통상 정책에서는 '공정한 무역'이 필요하다면서 철저한 보호무역주의를 거듭 천명했습니다.
이밖에 일자리 창출과 세제개혁, 규제철폐 등 미국 경제 부활을 위한 청사진을 제시했습니다.
이슬람국가, IS 격퇴를 위해서는 무슬림 동맹과 협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급진적 이슬람 테러리즘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기 위한 강력한 대응책을 취할 것입니다.]
또 법원에 의해 제동이 걸린 강력한 반이민 정책에 대한 관철 의지도 밝혔습니다.
첫 의회 연설에서 "사소한 싸움은 뒤로 할 때" 라며 국민통합을 촉구한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주 반이민 행정명령 2탄을 발표하며 정책 드라이브를 이어갑니다.
워싱턴에서 YTN 김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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