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국의 지하철 역사와 차량기지에서 안전관리가 여전히 소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민안전처가 조사한 결과 스크린도어 정비를 아직도 외주에 맡기는 기관들이 여러 곳 적발됐고 사고가 자주 나는 승강장에 안전요원이 없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박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민안전처는 지난 1월 정부 합동으로 서울메트로 등 전국의 8개 지하철 운영기관에 대해 안전관리체계와 시설분야 안전점검을 벌였습니다.
그 결과 시설 분야에서 172건, 안전관리체계에서 50건 등 모두 235건에 걸쳐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이 가운데 안전과 직결되는 스크린도어 정비업무를 최저가 낙찰로 외주를 주는 사례가 확인됐습니다.
지난해 7월 발생한 서울 지하철 2호선 구의역 사고 이후에도 안전 관리가 여전히 소홀한 것입니다.
스크린도어 정비를 외주운영하고 있는 기관은 인천교통공사, 대전도시철도공사, 부산교통공사, 대구도시철도공사 등으로 나타났습니다.
안전처는 노후차량이 많은 수도권 지하철의 경우 숙련된 기술자와 적정한 정비인력을 보유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예산 투자와 전문인력 보강이 지연되면서 고장과 안전사고가 생기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밖에 서울메트로의 경우 객차 내부에 불이 쉽게 붙지 않는 난연성 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재질의 광고물을 부착했습니다.
일부 지하철 승차장에는 스프링클러가 아예 설치돼 있지 않았고, 스프링클러 반경 내에 물건을 가득 쌓아놓아 초기 대처가 지연될 수 있는 경우도 확인됐습니다.
사고가 잦은 승차장에 상주 안전요원이 없어 사태를 신속하게 파악하거나 대응하기 어려운 상황도 발견됐습니다.
YTN 박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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