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주재 러시아대사 피격 사진 '올해의 보도 사진'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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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터키 주재 러시아 대사가 총격을 받아 숨지는 순간을 담은 AP통신의 사진이 올해의 보도 사진으로 선정됐습니다.

자칫하면 사진 기자가 촬영을 하다 본인의 생명도 위험할 수 있었지만 투철한 직업 정신으로 카메라 셔터를 누른 것입니다.

박병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안드레이 카를로프 터키 주재 러시아 대사가 미술관에서 경찰에게 피살되는 순간을 포착한 사진이 '올해의 세계 보도 사진'으로 선정됐습니다.

세계보도사진재단은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터키에서의 암살'이라는 제목의 사진을 수상작으로 결정했습니다.

[스튜어트 프랭클린 / 세계보도사진 심사위원장 : 심사위원을 대표해 버한 기자에게 큰 축하의 말을 전합니다. 그날 밤 앙카라에서 그는 영웅적으로 용기 있게 임무를 수행했습니다.]

AP통신의 사진 기자 버한 오즈빌리치는 지난해 12월 19일 앙카라 현대미술관 행사를 취재하러 갔다가 우연히 카를로프 대사가 암살당하는 장면을 촬영했습니다.

터키 현직 경찰관이 축사를 하던 카를로프 대사를 향해 총을 쐈고 오즈빌리치는 이 순간을 카메라에 담은 것입니다.

오즈빌리치 기자는 자신이 다치거나 죽을 수도 있지만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습니다.

[버한 오즈빌리치 / AP통신 사진 기자 : 과거와 미래에 있어 나의 영웅들은 용기 있고 정직하며 독립적인 언론인들입니다.]

하지만 국제기자연맹은 지난해 세계 곳곳에서 숨진 언론인이 93명이라고 밝혀 다수 언론인들이 위험한 현장에서 취재 임무를 수행하고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YTN 박병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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