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서운 칼바람의 뉴욕 겨울을 외투 한 벌 없이 보내야 하는 건 자유의 여신상만이 아닙니다.
건물 사이에 쪼그려 앉아 좁은 틈으로 들어오는 볕에 겨우 몸을 녹이는 노숙인들!
세계인이 부러워하는 부자 미국이지만 노숙인들도 깜짝 놀랄 정도로 많습니다.
[후안 드 라 크루즈 / 노숙인 지원 자원봉사단체 : 겨울은 노숙인들에게 두려운 계절입니다.]
뉴욕에는 무려 6만 명이 넘는 노숙인이 있습니다.
얇은 옷 한 벌로 겨울을 나는 노숙인을 보는 크루즈 씨의 맘은 편치 않은데요.
[후안 드 라 크루즈 / 노숙인 지원 자원봉사단체 : 1월인데도 스웨터 하나만 걸치고 다니는 노숙인들이 꽤 있습니다.]
이 사정을 가만히 보고만 있을 뉴욕 시민들이 아니죠.
너도나도 코트를 기부하겠다고 나섰습니다.
유행 지난 안 입는 코트를 옷장에서 꺼내 들고 기부에 나선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글렌 아처 / 코트 기부자 : 저도 형편이 어렵다는 게 어떤 것인지 잘 알기 때문에 기부한 코트가 좋은 일에 쓰였으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코트를 찾는 노숙인들의 수요를 충당하기에는 아직 턱없이 부족합니다.
1989년부터 코트 기부행사를 주관해온 봉사단체는 현금 기부 캠페인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모은 돈으로 새 코트를 구입해 노숙인에게 전달합니다.
[후안 드 라 크루즈 / 노숙인 지원 자원봉사단체 : 코트 기부는 작고 간단한 일이지만 노숙인들에게는 큰 힘이 됩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pn/1210_201701220059164726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