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 김정은이 신년사에서 대륙 간 탄도 미사일 개발이 마감 단계에 있다고 위협한 것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트위터를 통해 반응을 보였습니다.
간접적인 방식이고, 경고 의미가 크지만, 트럼프와 김정은이 의사 소통을 했다는 점에서 북미 관계 변화 가능성에 대한 관심이 증폭할 전망입니다.
왕선택 통일외교 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1일 북한 김정은은 신년사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을 직접 언급했습니다.
시험 발사 준비가 마감 단계라고 밝혀 완성에 가까웠음을 드러낸 겁니다.
[김정은 / 조선중앙TV : 핵탄두 폭발시험이 성공적으로 진행되였으며 첨단 무장 장비 연구 개발 사업이 활발해지고 대륙 간 탄도 로케트 시험 발사 준비 사업이 마감 단계에 이른 것을 비롯하여….]
미국을 겨냥한 김정은의 이 같은 발언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자가 첫 반응을 보였습니다.
트럼프 당선자는 트위터에서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한 것입니다.
이어 중국이 미국 경제를 갉아먹으면서도 북한 문제 해결을 돕지 않는다고 비난해 중국에 대한 압박을 이어갔습니다.
[조준혁 / 외교부 대변인 : 김정은이 신년사에서 ICBM 등 도발 가능성을 시사한 데 대한 분명한 경고로 해석할 수 있다고 봅니다.]
반박에 가까운 트럼프의 짧은 반응이었지만, 북한이 그동안 미국과의 대화를 추구해 왔다는 점에서 북한 스스로 1차 목표를 달성했다는 자평을 내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 노동신문은 과거 적대관계에 있었다 하더라도 북한의 자주권을 인정하는 나라와는 관계를 개선하고 정상화해 나갈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북한의 이 같은 유화 공세는 매번 실패해 왔지만, 상대가 아직 구체적인 대북정책을 제시하지 않은 트럼프라는 점에서 언론과 소셜 미디어를 통한 이번 간접 소통이 주목됩니다.
앞으로 2차 또는 3차 소통이 이어질 경우 북한과 미국 관계에 역동적 변화가 생길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에 힘이 실릴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YTN 왕선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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