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르와 K스포츠 재단 관련 의혹에 대한 검찰의 수사상황 보겠습니다.
검찰은 일요일인 어제, 미르재단 초대 이사장을 지낸 김형수 연세대학교 교수와 K 스포츠재단 이사 등을 불러 조사했습니다.
또 오늘 오전 10시부터 K 스포츠재단 관계자를 소환하는 등 이번 주에도 관련자 소환이 잇따를 전망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한연희 기자!
검찰 수사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지난주 목요일 재단 설립 인가를 담당한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들을 소환한 것을 시작으로 참고인 조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검찰은 토요일인 그제와 일요일인 어제도 두 재단 주요 관계자를 잇따라 불렀는데요.
오늘도 한 시간 전인 오전 10시부터 K 스포츠재단 관계자를 소환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지난 21일, 정동구 K스포츠재단 초대 이사장을 불러 조사한 검찰은 어제는 미르재단 초대 이사장을 지냈던 김형수 연세대 교수를 불러 조사하기도 했습니다.
검찰은 김 교수를 상대로 미르재단 설립 과정과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 실세'로 꼽히는 최순실 씨가 재단 운영에 개입했는지 등을 캐물었습니다.
검찰에 출석하면서 취재진과 만난 김 교수는 일단 학생들에게 부끄러운 것이 하나 없다며 자신과 관련된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김 교수는 미르재단 설립과 운영에 핵심적 역할을 했다는 의심을 받는 차은택 광고 감독의 대학원 시절 은사입니다.
때문에 김 교수가 차 씨와의 인연으로 미르재단 이사장 자리를 맡게 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는데요.
지난해 10월 미르재단이 출범할 때 이사장으로 초빙된 김 교수는 미르와 K스포츠 재단에 관한 의혹이 커지자 지난달 초 이사장직을 내려놓은 상황입니다.
검찰은 또 K스포츠재단의 김필승 이사도 불러 최순실 씨가 재단 자금을 유용해 딸 정유라 씨의 훈련 비용에 쓰려고 했다는 의혹 등을 추궁했습니다.
이와 더불어 문화체육관광부 과장을 상대로 미르와 K스포츠재단의 설립 인가 과정에서 이례적으로 하루 만에 설립 허가가 난 배경 등에 관해 확인했습니다.
검찰은 이들을 자정 전후까지 집중 조사한 뒤 집으로 돌려보냈는데요.
이번 주에도 두 재단과 두 재단의 자금 모집에 관여한 전경련 관계자에 대한 조사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서 YTN 한연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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