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태풍 차바 때문에 피해가 걱정되고 있는 곳이죠, 바로 지난 달에 강진이 발생했던 경북 경주인데요.
지금 비바람이 강하게 몰아치고 있습니다.
지난달 발생한 지진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한 상황에서 태풍 소식에 주민들은 2차 피해 발생하는 것이 아닌가 하며 마음을 조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허성준 기자!
[앵커]
주목해야 될 지역 하나가 경주지역인데 경주지역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현재 비는 조금 잦아진 상태이지만 바람은 여전히 거셉니다.
한 시간 전만 하더라도 세차게 몰아치는 비바람 때문에 앞을 보기 힘들었고, 시간이 갈수록 점차 비바람의 강도가 세지는 것을 몸으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지금도 기왓장이 날리지 않도록 덮어놓은 방수포가 강풍에 펄럭이고 있습니다.
오전 10시를 기준으로 경북 경주와 포항에 내려졌던 태풍 주의보도 경보로 격상됐습니다.
비가 많이 내리면서 주민들의 걱정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미 지난달 지진의 충격으로 기와가 무너지고, 벽면에 균열이 생긴 건물이 적지 않은데요.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태풍까지 지나가면서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을지 우려하고 있습니다.
경주시는 어제 모래주머니 7천여 개를 마련해 천막으로 임시 복구를 해둔 지붕을 점검하고 보강했습니다.
또 위험 예상지역과 시설에 대해서는 공무원을 배치하는 등 비상근무에 들어갔습니다.
경주에서는 가로수가 부러지고, 전신주가 기울었지만, 아직 큰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지진으로 흔들린 경주의 문화재에 대한 우려도 컸지만, 아직 피해신고는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동해안 상황이 좋지 않습니다.
동해안 항구 130곳에 어선 3천5백 척이 긴급 대피했고, 포항과 울릉도를 오가는 여객선 운항도 끊겼습니다.
울릉도도 지난 8월 집중호우로 피해가 컸었는데요.
복구가 아직 이뤄지지 않은 곳도 있는 만큼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배수로를 추가로 설치하고 경사지에 비닐을 씌우는 등 호우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경상북도는 태풍이 지나갈 때까지 마을 방송 등 태풍 정보에 귀를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경주 사정동에서 YTN 허성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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