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터면..." 학교 옆 화재에 초등생 5백 명 긴급 대피 / YTN

YTN news 2017-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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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날씨에 바람까지 강하게 불면서 곳곳에서 화재가 잇따랐습니다.

특히 경기도 포천에서는 공장 화재로 인근에 있던 초등학생 수백 명이 놀라 대피하는 소동을 빚었고,

군포에서는 강풍으로 7층 건물에서 외장재가 뜯어져 나가는 아찔한 사고도 일어났습니다.

김태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시뻘건 불길과 함께 치솟은 검은 연기가 하늘을 뒤덮습니다.

세차게 부는 바람 속에 불은 더 맹렬한 기세로 건물을 집어삼킵니다.

[윤용일 / 화재 목격자 : 처음에는 연기가 좀 올라오다가 불길이 번지면서 바람이 심하게 불었어요, 옆 건물로 옮겨붙는 상황까지….]

경기도 포천의 가구 공장에서 시작한 불은 강한 바람을 타고 인근 초등학교까지 위협했습니다.

수업 중이던 초등학생 5백여 명은 놀라 부근 체육센터로 대피했고, 불은 옆 공장과 창고 5동을 집어삼키며 6시간이 지나서야 겨우 꺼졌습니다.

춥고 건조한 날씨 속에 불은 인천에서도 이어졌습니다.

비닐하우스 한 곳에서 타오른 불은 10분 만에 세 동을 활활 태웠습니다.

[현장 소방 관계자 : 풍속이 좀 있고요, 건조한 날씨이다 보니까 또 비닐하우스 특징상, (불이) 빨리 전파되는 경우가 있어서요.]

경기도 군포에서는 거센 바람에 건물 외벽 보온재가 7층 높이에서 떨어져 주차된 차량이 부서지는 아찔한 사고도 있었습니다.

갑자기 찾아온 한파와 함께 건조한 날씨와 강풍으로 곳곳이 사고로 얼룩졌습니다.

YTN 김태민[[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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