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의 군사교육 시설에서 자살 폭탄 공격이 벌어져 10여 명이 숨졌습니다.
카불에서는 대표적인 이슬람 무장 세력인 IS와 탈레반이 하루가 멀다 하고 번갈아 테러를 벌이면서 희생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김종욱 기자입니다.
[기자]
희생자들을 태운 구급차가 군용 차량의 호위 속에 테러 현장을 빠져나갑니다.
테러가 난 곳은 장교와 부사관 양성 기관인 국방대학.
새벽에 괴한들이 이곳을 침투하려다 경비병들과 5시간 동안 총격전을 벌였고 일부는 자폭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10명 넘게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슬람 급진 무장 세력 IS는 이번 공격을 자신들이 저질렀다고 밝혔습니다.
[사예드 라흐만 / 특수부대장 : 현장에 출동해 적들을 사살했습니다. 적의 무기를 압수하고 사상자들을 옮겼습니다.]
이보다 이틀 전에는 최악의 테러가 벌어졌습니다.
테러범이 환자를 태운 것처럼 가장해 구급차를 운전하며 카불 시내 병원 부근 검문소를 통과하다 폭발물을 터뜨려 100여 명을 숨지게 했습니다.
이 사건을 저질렀다고 주장한 조직은 탈레반입니다.
[알람 / 테러 피해자 : 사무실에 앉아 있는데 갑자기 폭발이 일어났어요. 사무실이 무너지고 유리창도 모두 박살 났습니다.]
앞서 지난 20일에는 카불 시내 최고급 호텔에 들이닥친 탈레반 대원들의 총격으로 외국인 14명을 포함해 20여 명이 희생됐습니다.
2015년부터 아프간에 본격 진출한 IS와 17년째 내전 중인 탈레반이 세력 확대와 과시를 위해 경쟁하듯 테러를 벌이면서 카불의 치안이 극도로 불안해지고 있습니다.
YTN 김종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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