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일본의 크리스마스는 폭설과 한파 속에 보내게 될 것 같습니다.
많은 눈이 오는 26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보됐는데 눈을 치우러 나갔다가 숨지거나 다치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이경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철로가 완전히 눈에 파묻혔어요."
각 도시를 잇는 철로는 눈에 묻혀 흔적을 알아볼 수 없게 됐습니다.
평생 처음 눈을 만져본 아이는 흥분을 감추지 못합니다.
"눈이다! 눈이 이렇게 많아!"
기록적인 폭설과 한파는 좀처럼 눈을 보기 힘든 일본 남부 시코쿠와 규슈까지 범위를 넓혔습니다.
특히 시코쿠 코치 시는 이 지역 기상 관측 사상 가장 많은 눈이 쌓였습니다.
홋카이도에 이틀간 160cm를 넘는 눈이 내리는 등 지난 17일 이후 일본 각지에는 폭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눈을 치우러 나갔다가 숨지거나 다치는 등 인명피해도 속출했습니다.
[기시다 후미오 / 일본 총리 : 제설 작업 중 사고나 지붕에서 떨어지는 눈에 주의할 것 등 충분히 경계해 안전을 확보하는 행동을 취할 것을 부탁드립니다.]
쌓인 눈의 무게를 이기지 못해 쓰러진 나무가 전신주를 덮치면서 니가타 일부 지역은 벌써 나흘째 정전입니다.
전기 난방을 못 쓰게 되면서 주민들은 추위와도 싸우고 있습니다.
[니가타 주민 : 눈이 내리지 않게 해 달라고 기도할 뿐입니다. 그저 하늘에 바라고 있습니다.]
[니가타 주민 : 또 눈이 온다고 하네요. 다시 힘들어지고 지금 같은 생활이 이어지겠죠.]
철도와 항공 등 대중교통은 운행 중단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크리스마스와 신년을 앞두고 늘어난 배송도 이번 폭설로 타격을 입게 됐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앞으로도 지역에 따라 1미터 안팎의 눈이 더 올 것으로 예보해 피해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에서 YTN 이경아입니다.
YTN 이경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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