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내일 다시 검찰 조사를 받게 됐습니다.
지난 9일 예고 없이 자진 출석한 것을 감안하면, 피해자 조사를 마친 검찰의 사실상 첫 소환입니다.
이윤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여비서 성폭행' 의혹으로 고소당한 지 사흘만인 지난 9일, 안희정 전 충남지사는 검찰에 자진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안희정 / 전 충남도지사 (지난 10일)]
"소환을 기다렸습니다만, 견딜 수 없게 저도…."
하지만 이 날 고소인 조사를 진행 중이던 검찰은 안 전 지사를 충분히 조사하지 못했습니다.
결국 오늘 검찰이 안 전 지사에게 내일 검찰에서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습니다.
자진 출석 열흘 만에 공식 소환되는 겁니다.
검찰은 그 동안 안 전 지사를 고소한 여성 2명을 조사했습니다.
안 전 지사가 머물렀던 관사와 도청 집무실, 성폭행 장소로 지목된 서울 마포구 오피스텔도 압수수색 했습니다.
그동안 안 전 지사 측은 검찰의 소환 통보를 기다리겠다는 입장을 여러 차례 밝혀왔습니다.
검찰은 안 전 지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검토할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이윤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