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된 이명박 전 대통령은 동부구치소 독방에서 첫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 전 대통령에게는 수인번호 '716번'이 부여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승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새벽에 구치소에 도착한 이명박 전 대통령은 인적사항 확인과 함께 간단한 신체검사를 받았습니다.
입고 있던 옷과 소지품을 구치소에 맡기고 수인번호가 새겨진 남성 미결수용 수의로 갈아입었습니다.
이름표를 들고 수용기록부에 붙일 머그샷 사진도 찍었습니다.
이 전 대통령에게는 수인번호 716번이 부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수용과정에서 특이사항은 없었다고 검찰은 밝혔습니다.
이 전 대통령에게는 독방이 배정됐고 전담 교도관이 지정됐습니다.
독방 면적은 10.13㎡로 화장실 2.94㎡까지 포함하면 13.07㎡, 3.95평을 혼자 씁니다.
서울구치소에 수용된 박근혜 전 대통령의 독방 10.08㎡보다 조금 더 큽니다.
독방 안에는 화장실과 TV, 식탁 겸 책상, 싱크대가 있습니다.
침구류와 식사 등은 일반 수용자와 동일하게 지급됐습니다.
독방은 동부구치소에서 가장 높은 층인 12층에 있으며 인접한 방은 비워 다른 수용자와 마주치지 않도록 했습니다.
입소 절차를 마치고 독방에 들어간 이 전 대통령은 불면의 밤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첫 아침 식사로 빵과 두유 등이, 점심으로는 김치찌개가 나왔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식사를 마치고 직접 설거지해 반납했습니다.
교정 당국은 이 전 대통령을 법과 원칙에 따라 일반 수용자와 동등하게 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전직 대통령 예우에 관한 법률과 과거 전직 대통령 사례도 참고해 엄정하게 수용할 방침입니다.
YTN 김승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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