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년 동안 국회의원 대다수가 재산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의원 가운데 3분 1 이상은 다주택자로 집계됐는데요,
정당별 평균으로는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재산이 가장 많았습니다.
조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말 기준 재산을 공개한 국회의원은 모두 287명입니다.
이 가운데 245명은 지난해보다 재산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166명의 재산은 1억 원 이상 증가했는데, 가장 크게 기여한 건 다름 아닌 부동산이었습니다.
의원의 40%가 넘는 119명은 주택을 두 채 이상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유가증권 증가액과 예금 증가 등이 부동산의 뒤를 이었습니다.
재산이 가장 많은 의원은 누구일까?
게임업체 웹젠 대표이사를 지낸 더불어민주당 김병관 의원이 2016년에 이어 이번에도 1위를 차지했습니다.
2위는 자유한국당 김세연, 3위는 같은 당 박덕흠 의원으로 집계됐습니다.
5백억 원 이상 재산을 신고한 김병관, 김세연, 박덕흠 의원을 제외한 정당별 평균으로는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재산이 29억8천만 원으로 가장 많았고,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 더불어민주당, 정의당이 뒤를 이었습니다.
국회의원 10명 가운데 4명은 가족 재산의 고지를 거부했는데, 재산공개 제도의 취지를 살리기 위해선 직계 존·비속의 공개를 쉽게 피할 수 있는 현행 제도에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YTN 조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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