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면초가 트럼프, 시리아로 돌파구 모색 / YTN

YTN news 2018-04-14

Views 0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리아를 전격 공격한 명분은 화학무기 사용에 대한 응징입니다.

그러나 최근 성 추문과 러시아 스캔들 수사로 사면초가에 빠진 트럼프가 시리아 카드를 돌파구로 삼았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김태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번 시리아 공습은 지난해 4월과 비교해 공격 강도와 비난 수위가 모두 높아졌습니다.

공습 대상은 국제법상 금지된 화학무기 사용의 배후로 미국이 지목하는 알 아사드 정권의 화학무기 관련 시설에 집중됐습니다.

[조지프 던포드 / 미 합참의장 : 첫 번째 표적은 다마스쿠스 지역의 (화학무기) 연구시설입니다. 이 군사시설은 시리아 생화학전 기술의 연구,개발,생산,실험을 맡습니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국내 정치에서 깊은 곤경에 빠져있는 트럼프의 노림수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미국 대선에 러시아 정부가 개입했다는 의혹인 이른바 '러시아 스캔들' 특검 수사는 이제 막바지 단계에 도달했습니다.

이와 별도로 연방검찰은 트럼프 대통령의 성 추문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개인 변호사 사무실과 자택을 전격 압수수색했고, 혼외자가 있다는 소문까지 퍼졌습니다.

제임스 코미 전 연방수사국장의 회고록도 트럼프에게는 큰 악재입니다.

코미는 트럼프를 "선천적인 거짓말쟁이, 인간적 감정이 결여된 자아의 노예"라고 비난했습니다.

여기에 폴 라이언 하원의장의 정계 은퇴 선언은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트럼프 대통령의 부담감을 더욱 키우고 있습니다.

한 군사전문가는 워싱턴포스트 칼럼에서 "트럼프가 시리아를 압박하는 이유는 11월 중간선거와 뮬러 특검의 러시아 스캔들 수사, 코미 전 연방수사국장의 회고록"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행동 없는 경솔한 언행이 도마에 오르기도 했던 트럼프가 시리아 공습을 계기로 곤경에서 얼마나 벗어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입니다.

YTN 김태현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4_201804142210166315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Share This Video


Download

  
Report for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