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집이 초등학생 어린이 정도되는 대형 토종 메기가 잡혔습니다.
강가에 쳐놓은 그물에 잡힌 것인데요. 주민들은 메기를 큰 수조가 있는 박물관에 기증하기로 했습니다.
김태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조가 꽉 찰 정도로 큰 몸집을 자랑하는 물고기. 주민들이 지난 27일 금강 백제보 인근에서 잡은 토종 메기입니다. 워낙 무겁고 힘이 좋아 어른 혼자 들기도 어렵습니다.
"이번에 잡힌 메기는 몸길이가 1m 35cm이고 무게는 38kg에 달합니다."
몸통 둘레도 70cm나 됩니다. 이 메기는 주민들이 강가에 쳐 놓은 그물에 걸렸습니다.
육식성인 메기는 어두운 곳을 좋아해 바닥이나 돌 틈에서 주로 활동합니다. 산란기인 5~6월을 앞두고 알을 낳기 위해 물가로 나오다 잡혔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완옥 / 국립수산과학원 박사]
"산란을 하기 위해서 가장자리로 나옵니다. 특히 대형 메기는 비가 오거나 물이 탁해질 때 가장자리로 나오는 경우가 있어서…."
대형 메기가 출현하자 시골 마을은 좋은 징조라며 떠들석합니다.
[이영래 / 충남 청양군]
"이런 희귀한 물고기가 잡힌 거 보니까 우리 마을에 우리 면에 앞으로 큰 기회가 됩니다. 큰 거인이 나올 것 같아."
주민들은 메기를 대형 수조가 있는 청양군 자연사 박물관에 기증하기로 했습니다.
채널A뉴스 김태영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박영래
영상편집:손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