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에 억류돼있는 미국인 3명의 석방 가능성을 암시하는 듯한 언급을 하자 북한에 억류된 우리 국민의 석방 문제에도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판문점 선언에서 남북이 '인도적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기로 합의한 만큼 향후 접촉 등에서 의제가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입니다.
황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계속 주목하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에 억류된 미국인의 석방 문제와 관련해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입니다.
"지난 정부가 북한에 3명의 인질을 석방하라고 오랫동안 요청했지만 소용없었다"면서 이번 북미정상회담에서 해결 가능성을 시사하는 듯한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이와 관련해 미국 CNN 방송도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이 이미 이들 3명을 풀어주기로 결정했고,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지난 3월 스웨덴 외교 장관과의 회담에서 이 같은 언급을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인 석방 문제가 가시권에 오르면서 북한이 억류하고 있는 우리 국민 6명의 석방 문제에도 관심이 집중됩니다.
남북정상회담에서 한국인 억류자 문제가 직접적으로 언급됐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정부는 남북 정상이 '인도적 문제를 시급히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기로 합의했다며 억류자 문제도 향후 이 조항에 따라 북측과 협의해나갈 뜻을 내비쳤습니다.
하지만 억류자, 납북자 가족들로서는 판문점 선언에 이들의 송환 문제에 대한 명시적 문구가 없다는 것이 안타까울 수밖에 없습니다.
북한이 억류하고 있는 한국인은 지난 2013년 밀입북 혐의 등으로 체포된 선교사 김정욱 씨 등 모두 6명.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인 억류자 문제와 함께 우리 측 억류자 석방 논의도 탄력을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황혜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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