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정상회담의 구체적인 날짜와 장소 발표가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북한의 고위급 인사가 중국을 전격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이 고위급 인사가 김정은 국무위원장일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시진핑 주석과의 회동설까지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박희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 북동부 랴오닝 성에 있는 다롄시에서 지난 6일부터 이상 징후가 포착됐습니다.
교통 통제가 매우 심해졌고 시내에서 삼엄한 경비가 펼쳐진 겁니다.
다롄공항도 긴박하게 움직였습니다.
7일 아침부터 점심때까지 항공기의 이착륙이 전면 금지됐고 공항 상주직원의 출입도 통제됐습니다.
8일 낮에도 항공기 이착륙이 다시 3시간 동안 금지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다롄공항에 북한 고려항공기가 오갔다고 일본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북한과 다롄 사이에는 정기 항공편이 없습니다.
이 때문에 북한의 최고위급 인사가 방문했을 가능성이 제기됐고 이 인사가 김정은 위원장일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김정은 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회동설도 흘러나왔습니다.
시진핑 주석은 중국 최초의 국산 항모 시험 운항 행사 참석을 위해 이미 다롄으로 이동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중국 당국은 시인도 부인도 하지 않았습니다.
[겅솽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김정은 방중과 관련해) 당장 알려줄 소식은 없습니다. 중국과 북한은 이웃으로서 정상적인 소통과 교류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지난 3월 26일에 이어 40여 일 만에 김정은 위원장이 시진핑 주석과 회동했다면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중국 카드를 활용해 협상력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박희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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