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암 유발 물질인 라돈이 검출된 대진 침대가 기존 7종 이외에 14종 매트리스에서도 기준치를 초과했다는 사실이 추가로 확인됐습니다.

국무조정실과 원자력안전위원회 등 정부 합동 조사 결과가 발표된 건데요.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박광렬 기자!

대진 침대 14개 매트리스의 라돈이 기준치를 넘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라돈의 원료인 모나자이트를 사용한 대진 침대 매트리스 24종 가운데 7종에 대해서는 이미 수거가 진행 중이죠.

이외에 14종의 기준치 초과가 확인됐는데요.

프리미엄파워그린슬리퍼, 그린슬리퍼, 파워그린슬리퍼 프리미엄 등 이 14종류 매트리스의 2010년 이후 생산량은 2만5천6백여 개에 달합니다.

기존 7개 제품을 합치면 모두 8만8천여 개의 '라돈 침대'가 시중에 풀린 겁니다.

이번에 새로 기준 초과 목록에 오른 제품을 보면 평균적으로 기준치의 4배가 넘는 피폭방사선량을 기록했고요.

일부 제품은 기준치의 13배가 넘는 피폭방사선량이 검출됐습니다.

정부 측은 다만 대진 침대 이외 49개 침대 매트리스 제조사를 조사했지만, 라돈의 원료인 모나자이트를 사용한 흔적이 없었다고 전했습니다.

일부 제품에서 토르말린과 참숯 등 첨가 물질이 사용됐는데 방사선법 규제 대상이 아니고 건강상 위해도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매트리스 이외의 생활 용품에 대해서도 라돈 공포를 우려하는 사람들이 많은데요, 추가로 이런 제품들에 대한 조사도 진행했다고요?

[기자]
라돈의 원료인 모나자이트를 구입한 66개 구매처에 대한 전수 조사인데요.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매트리스 외에 아직까지는 기준치 이상 방사선량을 나타내는 제품은 없었습니다.

실험이나 수출용으로 모나자이트를 구매한 업체를 빼고 국내 판매용 제품을 생산하는 업체는 13개였습니다.

일단 한 업체는 대진 침대의 매트리스를 납품하는 업체였고요.

9개 업체는 목걸이나 팔찌, 전기장판용 부직포를 생산하는데 관리기준을 넘지 않거나 겉면이 코팅되서 라돈이 공기 중으로 전파될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정부 측은 설명했습니다.

나머지 3개 업체에 대해서는 시료를 확보해 분석, 평가 작업을 진행 중입니다.

지금까지 세종로 정부청사에서 YTN 박광렬[[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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