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점기 강제 동원된 조선인 관련 희귀 기록물 2천여 권이 공개됩니다.
재일동포 한 명이 40년 넘게 발품을 팔아 수집한 자료로, 지금까지 공개된 적이 없는 희귀 자료도 많이 포함됐습니다.
홍주예 기자입니다.
[기자]
일제 강점기 조선인 10만 명이 끌려가 착취당한 후쿠오카 치쿠호 지역의 한 탄광 근로자 명부입니다.
노동자의 이름과 출신지 등이 상세히 기록돼 있습니다.
이번엔 1943년 12월 19일자 교통비 영수증입니다.
안내원 2명이 조선인 노동자 49명을 이끌고 충남 홍성에서 천안까지 이동한 것으로 돼 있습니다.
이후 부산을 거쳐 시모노세키로 들어가는 여정도 숙박 영수증을 통해 고스란히 드러납니다.
이와 함께, 탄광에서 숨진 노동자의 유골을 사찰에 안치하며 적은 명부도 앞으로 강제동원 피해자 유골 봉환을 추진할 때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정혜경 / 일제 강제동원 평화연구회 연구위원 : 인간의 존엄이나 평화, 인권 등 인류 보편적 가치를 지키기 위한 노력을 하는 데 필요한 자료가 된다는 것이고요. 강제동원 진상 규명을 하고 피해자의 권리 구제를 할 수 있는 귀중한 자료가 된다는 점이에요.]
재일동포 고 김광렬 씨가 40여 년간 직접 발로 뛰며 모은 조선인 강제 동원 관련 문서와 사진, 도면 2천여 권이 공개됩니다.
국가기록원은 올해 안에 정리 작업을 마친 뒤 이번 기록물을 일반에 공개할 예정이지만,
조선인 관련 명부는 수량도 방대하고 일본어 고어를 해독해야 하는 등 어려움이 많아 완전 공개까지 다소 시일이 걸릴 전망입니다.
YTN 홍주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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