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작업치료사들, 아름다운 재능 기부 / YTN

YTN news 2018-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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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불편한 장애인들을 위해 맞춤형 보조기구를 제작하고 선물하는 청년들이 있습니다.

누가 시킨 일도 아닌데 불편을 던 사람들을 볼 때마다 행복하다고 합니다.

홍성욱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비좁은 연구실에서 작업에 몰두하는 청년들.

연세대학교 작업치료학과 대학원생 최원석 씨와 장완호 씨입니다.

손과 발이 불편한 장애인들의 생활이 가능하도록 돕는 여러 가지 보조기구를 제작하고 있습니다.

기존 기구가 턱없이 비싸고, 제 기능을 못 하는 것을 지켜봤는데, 직접 3D 프린팅 기술을 배워 제작에 나선 겁니다.

[장완호 / 작업치료사 : (기존 보조 기구는) 다시 제작하면 병원을 방문해서 10만 원 이상의 금액을 내야 합니다. 그런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저희가 이런 식으로 제작하게 됐습니다.]

혼자서 식사를 가능하게 할 수 있는 기구부터 운동과 취미 생활을 돕는 기구까지.

손목 경련과 마비로 고통을 겪던 빈운경 씨도 도움을 받아 이제는 한결 생활이 편해졌습니다.

[빈운경 / 보조기구 사용자 : 최원석 연구원이 만든 보조기구는 모양도 자유자재로 변형할 수 있어서 제가 원하는 자세대로 이렇게 고정해서 좋고요.]

일상생활이 불편한 주변 장애인들에게 맞춤 보조기구를 선물한 지 어느덧 1년.

벌써 10명이 맞춤 보조기구로 독립적인 생활이 가능해지면서 자신감을 찾고 있습니다.

최근엔 더 많은 사람에게 선물하기 위해 장비와 재료 구매를 위한 성금 모금도 시작했습니다.

청년들의 바람은 주변 모든 장애인이 일상의 행복을 느낄 수 있도록 계속해서 돕는 겁니다.

[최원석 / 작업치료사 : 지역사회에 계신 장애인분들에게 저희가 힘이 닿는 데까지 실질적인 도움을 드릴 수 있게 열심히 공부하고 연구할 계획입니다.]

YTN 홍성욱[[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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