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트럼프 행정부가 결국 중국산 제품에 고율의 관세 폭탄을 부과했습니다.
중국도 이미 맞대응을 경고한 만큼 우려했던 세계 양대 강국 간 관세 전쟁이 불가피해졌습니다.
뉴욕에서 김영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무역대표부가 결국 340억 달러, 우리 돈 38조 원 규모의 중국 수입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했습니다.
모두 818개 품목으로 중국이 국가 차원에서 육성하고 있는 반도체와 우주항공 등 최첨단 제품이 포함됐습니다.
지난 3월 트럼프 대통령이 대중국 보복관세 부과에 서명한 지 넉 달 만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 1년에 5천억 달러 적자인 미국이 중국의 재건을 도왔습니다. 언젠가 중국이 고맙다고 말하겠지만, 우리는 더 이상 그렇게 하고 싶지 않습니다. 우리는 공정하고 균형 잡힌 상황을 원합니다.]
미국은 추가로 160억 달러의 중국산 제품에도 곧 관세를 부과할 예정입니다.
중국도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이미 자동차와 콩 등 미국산 제품 500억 달러어치에 똑같이 25%의 관세 부과를 예고했습니다.
맞대응 차원에서 처음에는 340억 달러, 나중에 160억 달러어치에 관세를 매기기로 했습니다.
[루캉 / 中 외교부 대변인 : 물론 우리는 무역전쟁을 하고 싶지 않지만 만약 어느 나라의 정당한 이익이 침해된다면, 그 나라는 당연히 이익을 확고하게 보호할 권리가 있습니다. 의문의 여지가 없는 겁니다.]
전문가들은 결국 미 중간 극적 타협은 없었다며, 관세 전쟁을 넘어 세계 무역 전쟁으로 번질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미국이 현재 중국뿐 아니라 유럽연합과 캐나다, 멕시코 등 우방국들과도 관세 전쟁을 벌이고 있다며, 미국 경제가 더 큰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뉴욕에서 YTN 김영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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