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올해 우리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9%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지난 4월 전망치 3%에서 0.1%p 낮춘 것입니다.
한국은행은 미·중 무역분쟁 확산과 고용부진 등 최근 대내외 여건 변화를 고려해 올해 성장률 전망을 2.9%, 내년은 2.8%로 지난 4월 전망치보다 각각 0.1%p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한은은 전망치를 낮추긴 했으나 수출과 소비 증가세가 이어지면서 잠재성장률 수준의 성장세는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유가 상승의 영향으로 오름세가 점차 확대되면서 올해 1.6%, 내년엔 1.9%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고용여건은 자동차 등 업황 부진과 구조조정으로 증가 폭이 당초 예상보다 줄겠지만, 정부 일자리 정책 등에 힘입어 서비스업 등을 중심으로 완만한 회복세를 예상했습니다.
이에 따라 취업자 수는 올해 18만 명, 내년에 24만 명 정도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한은은 또 보호무역주의 확산에 따른 수출 여건 악화와 주요국 통화정책에 따른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등을 향후 경제 성장의 제약 요인으로 꼽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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