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신항 도로를 달리던 컨테이너 운반 차량 3대가 삼거리에서 추돌하는 사고가 났습니다.
단순 교통사고로 그칠 수 있었는데, 안타깝게도 2명이 목숨을 잃고 1명이 다치는 큰 피해로 이어졌습니다.
차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컨테이너를 운반하는 트레일러들이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시커먼 연기가 끊임없이 뿜어져 나오고 폭발음도 계속됩니다.
부산신항의 한 터미널 근처에서 추돌사고가 발생한 건 오후 1시 반쯤.
삼거리에서 유턴하던 트레일러가 맞은 편에서 달려오던 다른 트레일러 2대가 잇따라 부딪혔고, 사고의 충격으로 화재까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트레일러 기사 한 명이 현장에서 숨졌고, 다른 50대 기사는 다리를 크게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또 다른 한 명은 화상을 입어 치료받고 있습니다.
사고가 난 삼거리에는 신호등이 있지만, 시간에 쫓긴 기사들이 무시하는 일도 심심찮게 벌어진다고 화물차 기사들은 전했습니다.
[트레일러 화재 목격자 : 컨테이너 운반차량이다 보니까 시간에 쪼들려서 밥도 못 먹고 일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신호가 곧 바뀔 것 같으면 그냥 지나가고 그러거든요.]
경찰은 사고 트레일러 기사 가운데 누군가가 신호를 지키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YTN 차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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