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오사카 총영사 청탁' 변호사 긴급체포...첫 신병확보 / YTN

YTN news 2018-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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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루킹 김동원 씨가 김경수 경남지사에게 '오사카 총영사' 자리를 청탁했던 인물인 도 모 변호사가 오늘 새벽 특검에 긴급체포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평정 기자!

오사카 총영사로 청탁할 만큼 드루킹 김동원 씨의 최측근으로 알려졌던 인물인데 결국 체포됐군요?

[기자]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을 수사하는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오사카 총영사 청탁'의 당사자인 도 모 변호사를 긴급체포했습니다.

오늘 새벽 1시쯤 전격 단행됐는데요.

정치자금법 위반과 증거위조 등의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도 변호사의 체포는 특검의 수사 개시 21일 만에 이뤄진 첫 신병확보입니다.

특검팀은 2016년 드루킹 김동원 씨가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에게 정치자금 5천만 원을 전달하려 시도했을 때, 도 변호사가 경제적 공진화 모임 회원들을 상대로 불법 모금을 주도한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이와 관련한 의정부지검 고양지청의 수사를 받을 때 자금출납 자료 등 각종 증거물을 위조해 드루킹 일당이 무혐의 처분을 받도록 한 의혹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도 변호사는 드루킹 김동원 씨가 김경수 경남지사에게 '오사카 총영사'로 청탁했던 인물로, 드루킹이 주도한 경제적 공진화 모임에서 필명 '아보카'로 활동했습니다.

도 변호사는 특검 수사개시 이틀째인 지난달 28일에 댓글조작에 관여한 혐의로 압수수색을 당했고, 4차례 특검에 소환조사를 받았지만 대부분 혐의를 부인해 왔습니다.

특검팀은 도 변호사가 조사 도중 쉽게 흥분하는 등 심적으로 불안한 모습을 보였고, 혐의가 증거위조 혐의라서 부득이 긴급체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검은 오늘 오후 2시에 도 변호사를 구치소에서 소환해 보강 조사를 한 뒤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이와 함께 특검은 오늘도 드루킹 김동원 씨를 불러 조사하고 있고, 드루킹의 측근 '서유기' 박 모 씨도 오후에 소환할 예정입니다.

전방위적 조사를 이어가는 특검의 잇단 소환조사와 압수수색으로 김경수 경남지사 등 핵심인물의 소환이 급물살을 탈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YTN 김평정[[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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