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우정사업본부 시험문제 유출" 의혹...뒷북 대응 논란 / YTN

YTN news 2018-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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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토요일 우정사업본부 공무원 채용 시험을 앞두고 시험지가 유출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시험지를 거액에 판다는 은밀한 제안을 받았다는 응시생들의 증언이 쏟아졌는데, 혼란에도 불구하고 정작 우정사업본부 측은 안일하게 대처하면서 논란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김태민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가입 회원만 18만 명에 달하는 공무원시험 준비 인터넷 커뮤니티입니다.

오는 21일, 전국에서 치러지는 우정사업본부 공무원 채용 시험을 앞두고, 최근 응시생들 사이에 수상한 연락을 받았다는 증언이 쏟아졌습니다.

출제 문제를 컴퓨터로 옮기는 작업을 한다며, 자신을 소개한 인물이 2천만 원을 주면, 시험지를 넘기겠다고 제안해온 겁니다.

또 지역별로 한두 명에게만 시험지를 건넬 예정인데 문제가 적중한 경우에만 돈을 달라고 덧붙이기도 했습니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당장 시험이 일주일도 남지 않은 응시생들은 혼란에 빠졌습니다.

80대 1에 달하는 치열한 경쟁률에 한 문제 차이가 당락을 좌우하기 때문입니다.

[응시생 : (시험이) 2년에 한 번 있으니까 치열해요. 한두 명이라도 만약에 그렇게 부정적으로 들어가면 정당한 사람이 밀리는 거잖아요.]

실제로 최근 청주시 산하 공공기관에서는 채용시험 문제가 사전에 유출된 사실이 드러나 홍역을 치렀고, 울산에서도 국가기술자격 시험 과정에서 조직적인 문제 유출이 드러나 수십 명이 처벌받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해 우정사업본부 측은 유출 의혹이 있다는 건 알고 있지만, 현실성 없는 이야기일 뿐이라고 일축했습니다.

[우정사업본부 채용시험 담당자 : 7월 9일부터 (합숙에) 들어가 있습니다. 스마트폰을 갖고 있지 못해요, 인터넷도 못 하고. 허위사실로 느껴지고요.]

하지만 취재가 시작된 이후, 부랴부랴 홈페이지에 안내 게시문을 띄우며 사태 수습에 나섰습니다.

또 뒤늦게 사실관계를 파악해 수사 의뢰를 검토하겠다고 밝혀, 안일한 대처로 일관했다는 지적을 피하긴 어려워 보입니다.

YTN 김태민[[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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