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측은 국토부의 조사 결과를 인정하며 뒤늦게 리콜을 결정했는데요,
리콜 시기와 대상 차량 발표를 미루고 있어 차주들의 불안만 키우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김지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달 중순까지 만해도 화재 책임을 운전자에게 돌렸던 BMW코리아. 운전자가 불량 부품을 쓰거나 불법 개조를 해서 불이 났다는 겁니다.
[화재 발생 BMW 차주]
"'사설에서 정비를 받아서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 이러는데 제 경우에는 한 번도 바깥에서 정비받은 적이 없어요."
국토부는 새어나온 냉각수의 일부 화학 성분이 배기가스 순환장치에 고체 상태로 침전돼 불이 붙었다는 잠정 결론을 내렸습니다.
BMW측도 지난주 국토부의 조사 결과에 동의하며 자발적 리콜을 결정했습니다.
하지만 리콜 시기와 대상에 대해선 여전히 입을 다물고 있어 차주들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습니다.
[BMW코리아 관계자]
"리콜이 됐든 뭐가 됐든 조치를 취할 예정에 있습니다. 아직 결정된 건 없어요."
문제가 된 부품을 사용한 차량이 10만대에 달해 준비작업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
"(부품) 조달을 해야 하잖아요. 고장 난 것을 바꾸려면 그런 부분을 체크를 좀 해야 합니다."
BMW 측은 2015년 차량 수십 대가 주행 중 불이 나자 리콜을 실시하면서도 연료 호스에 문제가 있다는 조사 결과를 끝까지 부인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지환입니다.
영상편집: 이희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