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콜 외 배상 없다”…BMW 배짱에 커지는 불만

채널A News 2019-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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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단 차량 화재로 논란을 산 BMW 측이 "리콜 외에 다른 보상은 없다"고 배짱을 부리고 있습니다.

실제 불이 나지 않으면 책임질 것이 없다는 건데요.

소비자들의 불만,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김철웅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민관합동조사단은 잇따른 BMW 화재 원인을 설계 결함으로 판정했지만,

[박심수 / 민관합동조사공동단장]
"설계 오류와 EGR 모듈의 복합적인 결함이 원인이고"

BMW와 소비자들의 분쟁은 9개월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특히 BMW 측은 이미 리콜을 받은 차주들에겐 어떤 보상도 해줄 수 없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BMW 차주 8명이 중고차 가격 하락과 보험료 인상 책임을 묻기 위해 낸 소송에서 "리콜 조치로 결함이 수리된 만큼 배상 책임이 없다"고 맞선 겁니다.

하지만 정작 리콜을 받고도 불이 난 경우까지 피해 배상이 미뤄지고 있다는 불만도 터져나옵니다.

[BMW 화재 발생 차주]
"이 사람한테는 얼마 (보상)해주고, 저 사람한테 얼마 해주고 다 달라서. 화가 많이 나 있고, 아직 처리를 안 해주는 부분이 많아서…."

BMW 측이 당초 리콜 차량의 화재는 신차 가격으로, 리콜 제외 차량의 화재는 중고차 시세로 보상하기로 했던 약속도 지키지 않고 있다는 겁니다.

더구나 차량 화재가 산불 등으로 번진 경우 2차 피해 입증 책임을 차주들에게 떠넘긴다는 주장도 나옵니다.

[BMW 화재 발생 차주]
차에 불이 나서 산불까지 나서 피해금액 1천만 원 제가 물었어요.

BMW코리아의 대응 방식에 소비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철웅입니다.

영상편집 : 변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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