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금리를 동결하면서 하반기 추가 금리 인상을 강력히 시사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올해 두 차례 금리를 올린 연준이 연말까지 두 번 더 금리를 올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김영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미 연준은 8월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미국 경제 활동이 더욱 강력한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늘어나는 일자리로 가계 소득이 증가하고, 소비와 기업 투자도 급증하고 있다는 겁니다.
실제로 지난 2분기 미국 경제 성장률은 4.1%를 기록해 4년 만에 최고치를 달성했습니다.
미 연준이 경기 과열을 막기 위해 추가 금리 인상 카드를 준비하고 있는 이유입니다.
[제롬 파월 / 美 연준 의장 (상원 청문회) :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는 연방기금 금리를 점진적으로 인상하는 게 지금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다만 금리를 너무 느리게 올리면 인플레이션이나 금융시장 과잉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금융시장에서는 연준이 오는 9월과 12월 회의 때 추가로 금리를 올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미 금리 선물시장에서는 9월 인상 가능성을 90% 넘게 반영하고 있습니다.
연준이 연말까지 금리를 두 차례 올릴 경우 현재 1.75에서 2%인 기준금리는 2.5%까지 높아집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금리 인상에 반대하고 있지만 큰 변수가 되지는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 저는 기쁘지 않습니다. 우리 경제가 성장할 때마다, 연준이 다시 금리를 올리고 싶어 하기 때문입니다. 정말 (금리인상) 행복하지 않아요.]
실제로 장기 금리인 10년 물 미국 국채 금리는 장중 3%를 넘는 등 향후 금리 인상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앞으로 주택 담보 대출금리와 자동차 할부금리, 신용카드 할부금리까지 일제히 오를 것이라며 소비자들이 이에 대비해야 한다고 충고했습니다.
뉴욕에서 YTN 김영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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