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중학교 3학년 학생이 치를 대입 개편 발표를 눈앞에 두고, 여전히 말이 많습니다.
정시 확대는 기정사실이 됐지만,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수학 '기하' 부분을 교육부가 빼기로 한 데 대한 학계의 반발이 대표적입니다,
이승훈 기자가 교육부가 마련한 수능 과목 개편 시안의 내용과 쟁점을 정리했습니다.
[기자]
지난해 이맘때쯤입니다.
복잡한 새 교육과정은 수능으로 어떻게 풀지, 학교 안팎에서 의문이 제기되자, 김상곤 부총리는 '수능 개편안 1년 유예'라는 시간 벌기를 선택합니다.
[김상곤 /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 특정 안으로 확정하고 강행하기보다는 충분한 소통과 공론화 과정을 통해 합리적 대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최종적으로 개편을 유예하는 것으로 결정하였습니다.]
하지만 국가교육회의는 정작 '수능 과목' 결정을 교육부의 몫으로 다시 넘기고는, 자신은 정시 수시 재조정이란 새 논의를 만들어 거의 '올인'했습니다.
지금까지 나온 교육부의 시안은 국어와 수학을 공통과 선택으로 나누고, 탐구는, 사회와 과학 각 1과목씩 교차 선택해 문·이과 통합 수능의 취지를 살리겠다는 겁니다.
바뀌니까 복잡해 보이지만 한마디로 과목을 줄여 학생 공부 부담 줄여 주겠다는 겁니다.
그러자 수능 과목이 줄어든 관련 학계가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수학계는 '기하'가 선택과목에 빠진 데 항의하고, 과학계는, 사회는 그대로 두고 '왜 우리만 절반으로 줄이나'며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이준호 / 전국자연과학대학장협의회 회장 : 시대가 필요로 하는 인재 양성을 위해 2022학년도 수능에서 이공계열 진학 대상과목에 기하와 과학Ⅱ 과목을 포함하고 수학을 가형과 나형으로 분리해야 합니다.]
이젠 영어 학계조차 국·영·수를 다 상대평가 하든지 다 절대평가 하자며 집단행동에 돌입할 정도입니다.
수능 과목은 학생부 개선안과 함께 2022년 대입 개편안에 묶여 발표합니다.
상황이 이렇게 복잡한데도 김상곤 부총리는 이미 '조속한 발표'를 약속해 또 다른 갈등의 빌미를 주는 건 아닌지 벌써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YTN 이승훈[
[email protected]]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3_201808121737263605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