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레(18일)부터 시작되는 제3차 남북 정상회담에 앞서 우리 측 선발대가 먼저 평양에 들어갔습니다.
경호·의전·보도·통신 등 4개 분야 90여 명으로 꾸려진 선발대는 이번 정상회담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사전 준비 작업을 벌이게 됩니다.
강정규 기자입니다.
[기자]
어둠이 채 가시지 않은 새벽, 방북 선발대가 청와대를 출발합니다.
버스 3대가 앞서고 화물차와 방송 중계 차량 등이 뒤따릅니다.
선발대는 파주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에서 출경심사를 거친 뒤 북녘땅으로 들어갔습니다.
[서호 / 청와대 통일정책비서관 : 온 국민이 염원하는 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서 우리 선발대가 미리 가서 잘 준비하도록 하겠습니다.]
서울에서 평양까지 거리는 약 250km, 출입경 절차를 빼고 경의선 육로를 따라 달리는 데만 4-5시간 정도가 걸렸습니다.
선발대는 경호와 의전, 보도, 통신 등 4개 분야의 인력 90여 명으로 꾸려졌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전용기를 타고 내리는 평양 순안공항과 회담장, 백화원 영빈관 등 주요 동선을 점검하고 안전을 확보하는 작업이 우선입니다.
특히 정상회담을 비롯한 주요 행사를 생방송 하기로 만큼, 통신과 방송 장비 설치도 주요 임무 가운데 하나입니다.
[권혁기 / 청와대 춘추관장 : 양 정상의 첫 만남과 정상회담 주요 일정은 생중계하기로 합의하였으며, 북측은 남측의 취재와 생중계에 필요한 편의를 제공하기로 하였습니다.]
지난 2000년과 2007년 2차례에 걸쳐 평양에서 정상회담을 열었던 경험이 있지만, 11년 만에 성사된 평양 회담인 만큼 준비해야 할 것이 많습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방북 수행단 본진이 도착하기 전까지 주어진 시간은 불과 이틀 남짓.
평양에서 이뤄지는 남북 정상의 역사적인 만남을 준비하기 위해 선발대는 바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YTN 강정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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