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확인된 '수석협상가' 역할...비핵화 묘안은? / YTN

YTN news 2018-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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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간 동안 진행된 첫 정상회담의 내용은 아직 베일에 싸여 있습니다.

다만 김정은 위원장이 모두 발언에서 북미 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밝혀 중재자로서 문재인 대통령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습니다.

유투권 기자입니다.

[기자]
김정은 위원장은 북미 관계의 추가적인 진전을 예상한다면서 여러 차례 문재인 대통령의 노력을 강조했습니다.

[김정은 / 국무위원장 : 이게 다 문재인 대통령께서 기울이신 노력인데, 문재인 대통령께 사의를 표합니다.]

전 세계가 지켜보는 가운데 비핵화의 운명이 걸린 정상회담의 문을 여는 자리, 의례적인 인사말로 들어넘길 수 없는 대목입니다.

앞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평양 방문을 앞둔 문 대통령에게 북한과 미국 양쪽을 대표하는 수석 협상가의 역할을 부탁했습니다.

특사단을 포함한 다양한 경로로 비핵화와 종전선언에 대한 미국의 입장은 이미 문 대통령에게 충분히 전달됐습니다.

이제는 문 대통령이 북미 양쪽의 신뢰를 바탕으로 최종 조율에 나섰습니다.

현실적으로 가능한 길은 둘 중의 하나, 김 위원장의 극적인 양보를 끌어내든가, 북미 모두 납득할 수 있는 제3의 대안을 찾아내야 합니다.

김 위원장의 희망적인 언급에도 불구하고 현재로써는 어떤 결과도 예단할 수 없습니다.

[김용현 /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형식은 시차를 두지만, 내용은 거의 동시적인, 비핵화와 종전선언의 문제들은 그런 식으로 풀어 가는 방식이라든지….]

평양 정상회담에 이어 다음 주엔 유엔 총회가 열리는 뉴욕에서 한미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습니다.

비핵화를 둘러싼 진통을 끝내고 한반도 평화체제로 성큼 다가설 수 있을지, 전 세계가 이번 정상회담의 결과를 숨죽여 지켜보고 있습니다.

YTN 유투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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