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도 남북 정상의 공동기자 회견을 상당히 관심 있게 지켜봤습니다.

특히 비핵화와 관련된 부분에 주목했습니다.

도쿄 연결합니다. 황보연 특파원!

일본 남북 공동 기자회견 내용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나요?

[기자]
일본 방송들은 평양을 생중계로 연결해 양국 정상의 서명식부터 공동 기자회견까지 거의 전 과정을 보도했습니다.

특히 비핵화와 관련돼 남북이 어떤 합의를 이뤄졌는지에 큰 관심을 갖고 지켜봤습니다.

전문가들은 김정은 위원장이 핵무기와 핵 위협을 없애기 위해 남북이 적극적으로 노력하기로 했다고 발표하고, 문재인 대통령이 동창리 시험장 등을 영구적으로 폐쇄하기로 했다는 부분에 주목했습니다.

일단 김 위원장이 비핵화에 대해 직접 언급했고, 문 대통령이 구체적인 방법도 제시한 부분은 상당이 의미가 있어 보인다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김 위원장이 비핵화에 대한 분명한 의지를 밝힌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됐습니다.

하지만 미국이 요구하는 구체적인 비핵화 목록이나 진행표에 대해 언급되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또 이번 정상회담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호소하는 의미도 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회담 결과를 어떻게 평가할지가 중요하다고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결과에 대해 북한의 분명한 태도 변화로 평가한다면 2차 북미 협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습니다.

또 북미 비핵화 협상관 관련해 미국 내에 찬방의 의견이 팽팽한데 이번 결과가 이런 구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관심을 가지고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아직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는데 오후 3시쯤 관방장관이 정례 브리핑을 통해 입장을 밝힐 것으로 예상됩니다.

앞서 일본 정부는 이번 남북 정상회담이 북미 간 합의 이행을 위한 구체적 행동으로 이어지길 희망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도쿄에서 YTN 황보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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