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에 보내드리고 있는 집중기획 시리즈입니다.
기존 주택가를 밀어버리고 짓는 대규모 아파트 단지는 정작 가난한 원주민에게는 그림의 떡일 뿐입니다.
그래서 노인들이 많은 원도심 주민들은 재개발보다 기존 삶 터를 재생하는 사업을 반기고 있습니다.
송태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1970년대 새마을 운동 시기에 판자촌 주민들이 집단 이주한 마을입니다.
좁은 골목이 구불구불 이어져 있고 담벼락이나 지붕이 무너진 곳도 많습니다.
이곳은 얼마 전 정부의 도시재생 뉴딜 사업 대상지로 지정돼 지역 활동가와 통장이 주민들의 의견을 모으고 있습니다.
[박순옥 (80세) / 전주 서완산동 여의주 마을 주민 : 우리 축대도 위험해요. 축대 좀 다시 쌓아줘요.]
산동네라 도시가스는커녕 분뇨처리에도 어려움이 많습니다.
주민의 30%에 육박하는 65세 이상 노인들은 무엇보다 비탈길을 오르내리는 것이 힘듭니다.
[조용환 (85세) / 전주 서완산동 여의주 마을 주민 : 안식구가 좀 장애요. 여기 올라다니기가 힘이 들어. 그래서 넘어지고 그래. 다리를 하나 못써. 질질 끌고….]
이 마을 187가구는 앞으로 3년 동안 75억 원, 가구당 4백만 원 정도를 지원받아 노후 주택 개선과 지역주민이 입주할 공공임대주택 마련, 생활편의시설 확충 등에 쓸 수 있게 됩니다.
[정동진 / 전주 서완산동 통장 대표 : 살고 있는 주민들의 협의체에서 일단은 사업의 우선순위를 정해서 하나하나씩 천천히 해나갈 생각입니다.]
주민참여형 주거환경 개선 사업은 소규모지만 지난 정부에서부터 '새뜰마을'이라는 이름으로 시작됐습니다.
한국전쟁 피난민촌으로 시작한 이 마을은 2년 동안 정기 모임을 통해 주민의 뜻을 모은 뒤 얼마 전 사업계획을 확정했습니다.
[심선요 / (60세) 전주시 교동 승암마을 주민 : 좀 도움이 될 것 같아서 기대가 큽니다. 너무너무 여기 사업을 하시는 분들이 자상하게 많이 조사하고 해주시려고 많이 협조하려고 계획을 하고 있는 것 같아요.]
정부부처와 민간기업, 공기업과 봉사단체가 업무협약을 맺고 함께 참여합니다.
주민들은 마을의 자생적 발전을 위해 한과와 막걸리를 만드는 마을 기업을 설립할 계획도 세워놓고 있습니다.
도시재생 사업에는 앞으로 5년 동안 재정과 주택도시기금, 공기업 투자를 통해 50조 원이 투입될 계획인데, 주거환경이 열악한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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