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도 음식은 맛의 예술이다.'
이런 말이 있을 정도로 전라도 하면 음식을 빼놓을 수 없는데요.
전주에서 비빔밥과 발효식품 등을 주제로 한 다양한 음식 관련 행사가 열리고 있습니다.
백종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노란 황포묵과 색이 고운 오이 등 형형색색의 비빔밥 재료가 모였습니다.
전국 9개 시·도에서 공수한 특산품들입니다.
재료들은 곧 거대한 그릇 안으로 한데 모여 비벼지고
천인 분의 맛깔나는 비빔밥으로 재탄생합니다.
모두 함께 비빔밥을 비비는 행사를 시작으로 전주비빔밥 축제가 시작됐습니다.
[무카이 테츠히로 / 가나자와 시 농림수산국장 : 여러 가지 재료가 들어가 있어서 좋았고요. 건강에 좋은 음식이기 때문에 이런 경험을 하는 게 재미있었습니다.]
올해 축제에서는 700여 명이 참여하는 요리경연대회와 음식 명인들이 전통음식의 숨은 비법을 전하는 '쿠킹콘서트' 등 50여 개 행사가 마련됐습니다.
또 전주 향교 일대 어디에서나 나만의 비빔밥을 만들어 맛볼 수 있습니다.
[이다윤 / 성심여자중학교 3학년 : 전국에서 재료를 가지고 와서 더 맛이 있고 그래서 의미가 있는 비빔밥 축제인 것 같습니다.]
세계발효식품이 한데 모이는 발효식품엑스포도 개막했습니다.
16회째를 맞는 국제 행사답게 21개국 360여 개 발효식품 업체들이 참여했습니다.
와인과 치즈부터 젓갈과 된장까지 동서양을 아우르는 발효식품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이영자 / 전북 전주시 효자동 : 구경할 게 너무 많고 또 맛을 보니까 다 좋아요. 이미 산 것도 있고 또 주문하려고요.]
또 전북에서 나는 재료로 요리실력을 겨루는 음식문화대전과 음식 명인들의 삶을 엿보는 '식품 명인 대전'도 함께 열리고 있습니다.
[김승수 / 전주시장 : 전주는 이미 음식과 관련한 연구도 많이 돼 있고 산업화를 위한 여러 시도도 있어서 (이번 행사들이) 관광산업과 음식산업이 발전하는 좋은 기회라고 봅니다.]
전주비빔밥 축제는 일요일까지 다른 음식문화 행사는 오는 28일까지 이어집니다.
YTN 백종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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