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만 명 이상이 숨진 20세기의 비극, 1차 세계대전이 끝난 지 올해가 백 주년이 됩니다.
당시 연합군으로 독일에 대항해 함께 싸웠던 프랑스의 영국의 정상이 만나 당시 희생된 장병들을 추모했고 내일 파리 개선문에서는 대대적인 기념식이 펼쳐집니다.
박병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메이 영국 총리가 프랑스 솜 지방 티에프발을 찾았습니다.
1차 세계대전 종전 백 주년을 맞아 영국군 희생비가 세워진 이곳을 찾아 양국 정상은 함께 헌화했습니다.
1916년 솜 전투에서 영·불 연합군은 독일군을 저지하려고 4개월간 치열한 참호전을 벌였고 100만 명 이상이 전사했습니다.
당시 연합군과 독일군 양쪽에서 하루에 2만 명이 숨지기도 했습니다.
메이 총리는 참호의 공포 속에서 목숨을 잃은 영웅들을 기리고 그들의 희생을 잊지 않겠다고 다짐했습니다.
1차대전 기념관을 찾은 마크롱 대통령은 평화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에르브 프랑수아 / 1차대전 기념관장 : 1차대전 당시 18살부터 30살 사이 젊은이의 30%가 숨졌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프랑스는 1차 대전 종전 100주년을 맞아 내일 파리 개선문에서 대대적인 기념식을 개최합니다.
기념식에는 메이 총리와 트럼프 대통령, 푸틴 대통령 등 전 세계 70여 명의 정상급 지도자들이 참석합니다.
파리로 출발하기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1차대전 종전 100주년 기념행사가 매우 아름다운 시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천만 명 이상이 숨진 1차대전을 끝낸 인류는 다시는 이런 전쟁이 있어서는 안된다고 다짐했지만 불과 20년도 지나지 않아 2차 세계대전이 일어나는 비극을 맞게 됩니다.
YTN 박병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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