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사법농단 의혹의 윗선으로 꼽히는 고영한 전 대법관에게 오는 23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습니다.
전직 대법관 공개소환은 어제 처음 포토라인에 선 박병대 전 법원행정처장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양일혁 기자!
사법농단을 수사하는 검찰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습니다. 고영한 전 대법관이 이번 주 소환된다고요?
[기자]
검찰이 사법 농단 의혹의 윗선으로 꼽히는 고영한 전 대법관에게 소환을 통보했습니다.
출석 시각은 오는 금요일인 23일 오전 9시 반입니다.
피의자 신분입니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은 고 전 대법관에게 검찰에 나와 조사받으라고 통보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고 전 대법관이 양승태 전 대법원장 시절 법원행정처장으로 일하며 사법농단 의혹의 윗선 역할을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고 전 대법관은 부산 건설업자 비리 관련 소송과 전교조 법외노조 소송 등 재판개입을 비롯해
헌법재판소 기밀 정보 유출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앞서 구속된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의 공소장에 고 전 대법관을 공범으로 적시했습니다.
검찰은 박 전 대법관 때와 마찬가지로 고영한 전 대법관을 상대로 양승태 당시 대법원장에게 어디까지 보고됐고 어떤 지시를 받았는지 등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전직 대법관 공개 소환은 박병대 전 대법관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어제 박 전 대법관은 사법농단 수사 이후 전직 대법관으로는 처음으로 검찰 포토라인에 섰습니다.
검찰 출석 전 박 전 대법관은 취재진에게 "사심이 없이 일했다"는 말을 남긴 뒤 14시간 가까이 조사받았습니다.
오늘 오전에는 비공개로 2차 소환 조사를 받고 있는데, 자신의 혐의에 대해 대체로 부인하는 취지로 진술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YTN 양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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