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 부부에게 새 집을 시세보다 저렴하게 공급하는 '신혼희망타운'이 다음달 분양에 들어갑니다.
국공립 어린이집은 법정 기준보다 2배 늘리고, 로또 분양을 막을 장치도 마련했다고 하는데요.
김지환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버튼을 누르자 신혼희망타운이라는 글씨에 불이 들어옵니다.
다음달 분양하는 위례신도시 신혼희망타운이 첫 삽을 뜬 겁니다.
[김현미 / 국토교통부 장관]
"투기 수요를 차단하여, 실수요 신혼부부가 장기간 안정적으로 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위례 신혼희망타운의 분양가는 전용면적 55㎡가 4억 6천만 원 정도입니다.
주변 시세의 60% 수준인데다 지하철역과 가까워 서울 도심 접근성도 좋습니다.
특히 국공립 어린이집을 법정 기준보다 2배 이상 늘릴 예정이라 사립 유치원 비리 논란으로 불안한 젊은 부부들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김정규 / 서울 송파구]
"국공립이다 보니까 믿을 수 있을 것 같고 안전하게 아이를 맡길 수 있을 것 같아서 많이 확충되면 좋을 것 같습니다."
결혼 7년 이내 신혼부부는 물론 예비 신혼부부까지 신청할 수 있지만, 외벌이의 경우 월 소득이 6백만 원, 맞벌이는 합쳐서 650만 원 이하여야 합니다.
이른바 금수저 청약을 막기 위해 자산 2억 5천만 원이 넘는 부부도 신청할 수 없습니다.
또 1%대 저금리 대출을 제공하고 집을 팔 때 생기는 수익은 기금과 나누는 방식으로 '로또분양'을 막을 예정입니다.
정부는 위례와 평택을 시작으로 2022년까지 전국 60곳에 15만호를 공급할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김지환입니다.
영상취재 김영수
영상편집 김민정
그래픽 손윤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