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왜 길고양이 밥줘"...술 취해 이웃 주민 무차별 폭행 / YTN

YTN news 2018-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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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의 한 아파트에서 60대 여성이 이웃 주민에게 한밤중 무차별 폭행을 당했습니다.

길고양이들에게 먹이를 줬다는 이유였는데, 피해자는 갈비뼈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었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이경국 기자!

사건 경위 설명해주시죠.

[기자]
먼저 영상 보면서 설명하겠습니다.

한 남성이 여성을 바닥에 넘어뜨리더니 여성 위에 올라타 주먹을 휘두릅니다.

오늘 새벽 0시 반쯤 인천 계산동의 한 아파트에서 39살 임 모 씨가 이웃 주민을 폭행하는 장면입니다.

피해 여성은 20년 넘게 아파트 인근에 사는 길고양이들에게 사료를 줘왔습니다.

그런데 임 씨가 길고양이들이 꼬이면 위험하다며 이 여성에게 먹이를 주지 말라고 하면서 갈등이 시작됐습니다.

3개월 전 말다툼이 시작됐고 이후 임 씨는 고양이 먹이 그릇을 발로 밟거나 사료를 내다 버리기도 했습니다.

이웃 주민 간 갈등이 폭행 사건으로 이어진 겁니다.

임 씨는 피해 여성의 살려달라는 외침을 듣고 달려 나온 주민들에게 제압된 뒤 경찰에 현행범으로 붙잡혔습니다.

5분 가까이 이어진 무차별 폭행에 피해자는 갈비뼈가 부러지고 얼굴에도 심한 상처를 입었습니다.

임 씨는 경찰 조사에서 길고양이 관련 문제로 시비가 있었던 것은 맞지만, 당시 술에 취해 폭행 사실은 전혀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상해 혐의 등으로 임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이경국[[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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