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지사 부부에 대한 검찰 수사가 막바지에 이르렀습니다.
공소시효 등을 감안하면 보름 안에 기소 여부를 결정해야 하기 때문에 검찰 입장에서는 시간이 촉박한 상황입니다.
어제 이 지사의 자택과 경기도청에 대한 압수수색은 별다른 성과를 올리지 못한 채 마무리됐습니다.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듣겠습니다. 조용성 기자!
검찰이 어제 이재명 지사의 집과 집무실을 압수수색 했지요?
[기자]
검찰은 이 지사의 부인이자, 공직선거법 위반과 명예훼손 혐의로 입건된 김혜경 씨의 휴대전화를 확보하기 위해 압수수색을 했습니다.
경기도 성남시에 있는 이 지사의 자택과 경기도청 집무실이 대상이었습니다.
검사 2명과 수사관 6명이 투입돼 2시간 20분간 진행됐지만, 별다른 소득은 없었습니다.
목표했던 휴대전화를 찾지 못한 건데요.
김 씨가 지난 2013년부터 올해 4월까지 쓴 휴대전화 5대는 '혜경궁 김 씨' 사건의 핵심 증거로 꼽힙니다.
이 기간에 '혜경궁 김 씨'는 휴대전화를 이용해 여권 인사와 대통령을 비방하는 글을 트위터에 집중적으로 올렸습니다.
앞서 경찰은 '혜경궁 김 씨'의 소유주와 김혜경 씨가 비슷한 시기에 휴대전화를 바꾼 점 등을 들어 동일 인물로 판단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에 이어 검찰도 휴대전화 확보에 실패하면서 여전히 정황 증거만 있는 상황입니다.
이번 압수수색에 대해 이재명 지사의 반응은 어떤가요?
[기자]
이 지사는 어제 경기도청 출근길에 취재진을 만났습니다.
다소 여유로운 반응을 보이며 일상적으로 하는 수사 활동이니 충실히 협조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사건의 실체가 빨리 드러나길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이재명 / 경기지사 : 최대한 압수수색에 충실하게 협조해서 끝내고 업무에 지장 없도록 하겠습니다. 저도 이 과정을 통해서 이 사건의 실체가 빨리 드러나서 제 아내가 자유롭게 되기를 바랍니다.]
인터뷰를 마친 이 지사가 입회한 가운데 검찰 수사관들이 도청을 압수수색 했지만, 역시 30분 만에 빈손으로 나왔습니다.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는 김 씨에 대한 공소시효 만료는 다음 달 13일입니다.
앞으로 보름 안에 검찰이 김 씨를 재판에 넘길지, 또 넘긴다면 어떤 혐의를 적용할지가 결정됩니다.
이재명 지사의 친형 강제입원 의혹도 검찰에서 수사...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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