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호선 연장 개통 후 첫 출근길 혼잡 극심 / YTN

YTN news 2018-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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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퇴근 시간 혼잡이 극심해 이른바 '지옥철'로 불리는 서울지하철 9호선의 3단계 연장구간이 지난 주말 개통됐지요.

이용객이 크게 늘 수밖에 없어 12월 첫 출근길부터 걱정이 컸는데 급행열차가 다니는 역 등에선 한때 극심한 혼잡이 빚어졌습니다.

오승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사]
3단계 개통 이후 첫 월요일.

최고의 혼잡도로 악명 높은 지하철 9호선 강서-강남 구간은 승객들로 가득 차 발 디딜 틈조차 없었습니다.

특히 급행열차가 서고 환승까지 가능한 당산과 여의도역 등에선 극심한 혼잡이 빚어졌습니다.

강동까지 8개 역이 추가됐는데 급행, 일반 열차의 하루 운행 횟수는 같다 보니 배차 간격이 길어지는 등 승객 불편은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재진 / 경기도 하남시 : 차량이 적어 붐비는 시간에는 혼잡해서 타고 내리기가 쉽지 않습니다. 차량 개수가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반면, 새로 개통된 강동-강남 구간은 상대적으로 한산했습니다.

출근 시간인데도 신논현역까지는 독서가 가능할 정도였습니다.

[김지나 / 서울 잠실동 : 지금까지는 종합운동장까지 와야 9호선 탈 수 있었는데 이제부터는 더 집에서 가까운 역에서 등교할 수 있어서 조금 더 좋아진 것 같습니다.]

열차 혼잡도가 정원의 최대 173%까지 올라갈 것으로 전망되면서 서울시도 각종 대책을 내놨습니다.

우선 안전인력을 보강하고, 심해질 경우 9호선 구간을 다니는 시내버스 예비차량과 주요 역사를 운행하는 전세버스를 투입한다는 방침입니다.

또 이번 달부터 모든 급행열차를 현재 4칸에서 6칸으로 늘렸고, 내년까지 일반열차도 모두 6량 열차로 바꾸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추가 열차를 확보하지 않는 한 미봉책에 그칠 수밖에 없어 지금 같은 혼잡은 한동안 계속될 전망입니다.

YTN 오승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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