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이 미국산 자동차에 부과하는 40%의 고율 관세를 없애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하루 전 미중 정상회담 결과 발표에서는 없었던 내용이어서 앞으로 양국 협상 과정에서 논란이 예상됩니다.
김태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현지 시각 2일 밤) 자신의 트위터에 "중국이 미국산 수입 자동차에 대한 현행 관세율 40%를 줄이고 없애는 데 동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더 이상의 설명은 없었습니다.
따라서 중국이 현재 40%인 관세율을 단계적으로 축소한다는 것인지, 아니면 전면 철폐한다는 것인지 알 수 없습니다.
하루 전 미중 간 무역 담판을 위한 정상회담 이후 발표된 양국 성명이나 설명에서는 전혀 없었던 내용입니다.
그러나 이 현안은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을 공격할 때 늘 단골 메뉴였습니다.
중국은 지난 7월 모든 수입 자동차에 대한 관세율을 25%에서 15%로 내렸지만, 며칠 뒤 미국산 자동차에 대해서만 40%로 대폭 올렸습니다.
수입 자동차의 관세율을 모두 10%p 내린 직후에 미국의 관세 폭탄에 맞서 고율의 보복 관세를 부과한 것입니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 대표는 지난 주(28일) 중국산 자동차의 관세를 상대방과 똑같이 만들겠다며 담판을 앞둔 중국을 압박했습니다.
미중 정상은 극단으로 치닫던 무역분쟁을 일시 봉합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그러나 중국 정부는 3개월의 시한이 있다는 점을 거론하지 않았고,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의 관세 철폐를 일방적으로 밝혔습니다.
회담 결과를 유리한 쪽으로만 해석하는 양국의 태도는 또 다른 분란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YTN 김태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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