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도서시장에서는 마음을 다독이는 힐링 에세이 서적이 꾸준히 강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갈수록 경제생활이 팍팍해지면서 책에서나마 위로와 격려를 받으려는 정서가 반영됐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이교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연말을 앞둔 대형 서점마다 에세이 코너에는 독자들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학생에서 직장인까지 다양한 모습입니다.
[김홍필 / 경기도 파주시 금촌동 : 책장을 넘길 때마다 문장 문장에서 저에게 위로를 해주고 쓰다듬어주는 느낌이 들어서 이런 에세이집을 자주 찾습니다.]
교보문고 분석 결과 친숙한 디즈니 캐릭터에 따뜻한 위로를 더한 가 연간 종합 판매 1위에 올랐습니다.
, 등 힐링 에세이가 올해 상위 10위권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습니다.
[진양균 / 교보문고 브랜드관리팀 과장 : 위로를 주는 에세이라든가, 캐릭터를 살려서 그림 위주의 에세이라든가, 위로와 공감을 이끄는 에세이들이 인기를 끌었습니다.]
올해 서점가에서 힐링 에세이가 10대와 20대 여성은 물론 4,50대 남성에 이르기까지 넓은 연령대에서 사랑을 받은 점이 특징 중 하나입니다.
이런 현상에는 실업률 증가 등 경제여건과 1인 가구의 꾸준한 증가세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높습니다.
[홍순철 / 출판 평론가·BC에이전시 대표 : 살기 힘들고 취업하기 힘들고 뭔가 여러가지 각박한 현실들이 출판 시장에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해석해볼 수 있는 것이죠.]
감성 에세이 등의 인기에 힘입어 에세이와 시 분야가 지난해보다 21.9% 신장한 데 비해 소설 분야는 2% 하락했습니다.
에세이 강세는 당분간 계속되겠지만 너무 많은 '위로'에 지친 독자들이 내년에는 인문학과 자기계발 분야 등으로 서서히 눈을 돌릴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YTN 이교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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